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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간호사다./공부하는 RN

L-tube 비위관 삽입방법,준비물

by skysha 2017.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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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ube( Nasogastric Tube) insert.

비위관 삽입은 간호사가 되면 한번쯤은 꼭 하게 되는 업무이다.

대학병원 같은 경우에는 인턴들이 해주지만 그렇지 않은 일반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는 간호사들이 하곤 한다.

그다지 직접 할일이 없는 병동간호사라도 혹시모를 응급상황을 대비해서라도 비위관 삽입 방법에 대해서는 꼭 알고 있어야 한다.


L-tube 비위관 삽입방법&준비물.


엘튜브를 시행해야 하는 경우부터 알아보자.(신규간호사들을 위해 의학용어를 발음대로 같이 적겠다.)



목적


1. 환자에게 위관영양을 하기 위해.
(환자가 입으로 음식을 섭취할수 없는 경우 시행.)

2. 위내 내용물과 가스 제거를 위해.
(GS 수술후 L-tube를 삽입하고 오는 경우가 많고 
mechanical ileus(기계적 장폐색:메치니컬 일레우스),paralytic ileus(마비성 장폐색증:파라리틱 일레우스) 환자의 경우
비위관을 삽입하고 drianage(배액:드레인네이지)를 한다.

3.진단적인 검사를 위해.



준비물


1.비위관(Levin tube 레빈튜브) 8~18Fr :숫자가 클수록 굵은 튜브다.일반적으로 성인은 16Fr를 사용한다.

2.수용성 윤활제.

3.50cc Syr(실린지) 주사기.

4.일회용 장갑.

5.청진기.

6.반창고.(Levin tube안에 튜브와 함께 들어있다.)

7.거즈.





◈삽입방법(환자가 의식이 있을 경우로 쓰겠다.)


1.환자에게 삽입 목적을 충분히 설명한다.

2.틀니가 있다면 제거하게 하고 좌위(앉는 자세)를 취한다.

3.삽입 할 튜브의 길이를 잰다.(튜브를 코끝에서 귓볼까지 재고 귓볼에서 검상돌기까지 더한후 cm을 확인한다.레빈튜브에는 삽입 cm이 다 적혀있다.)

4.장갑을 낀다.

5.위관끝,즉 환자의 코로 들어갈 튜브의 끝에서 10~20cm정도까지 수용성 윤활제를 바른다.

6.코로 삽입할때 환자의 고개를 약간 뒤로 젖히게 하고 천천히 후하방으로 삽입한다.(너무 강하게 밀어넣으면 점막손상이 온다.)

7.환자에게 "꿀꺽 꿀꺽~삼키세요"라고 얘기하고 환자가 삼킬때마다 튜브를 밀어넣는다.(환자가 힘들어하면 중간에 잠시 멈추었다가 천천히 다시 삽입한다.)

8.환자가 기침을 심하게 하거나 구역질을 심하게 하면 튜브가 입안에 꼬여있는지 확인한다.(튜브가 들어가는 도중 입안으로 나와 꼬여있는 경우가 많다.)

9.확인한 cm까지 튜브가 들어갔으면 일단 청진기를 꼽고(아예 처음부터 청진기를 목에 걸고 있는게 편하다.) 튜브의 반대편 끝에 50cc 주사기를 꼽아 공기를 10~20cc 정도 주입하면서 청진기를 환자의 상복부에 대고 소리를 듣는다. 잘 들어갔다면 "꾸룩~"하는 소리가 들린다.

10.튜브의 뚜껑을 닫고 비위관용 반창고로 튜브를 고정한다.(반창고를 코에 붙이고 양갈래로 나누어져 있는 부분을 튜브에 X자로 돌려가며 붙인다.)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삽입할때는 침상을 세우거나 좌위를 취할수 없는 환자는 측위를 취하게 한다.


위에 얘기했듯이 비위관을 삽입하고 drainage(드레인내이지)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배액을 할때 일자 컨넥터에 배액용 튜브를 쓰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보통 수액세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빈 생리식염수통에 물 200cc정도를 담고 

수액세트의 챔버 밑을 짜른다음 수액세트의 끝부분인 러버의 중간부분을 짜른뒤 그 러버쪽과 L-tube의 끝에 있는 뚜껑을 열어 연결하여 수액세트 끝부분이 물에 담기게 하여 배액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 신규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러버를 짜르고 꼭~러버를 잡아당겨 뽑은 뒤!!그 속에 숨어있는 필터를 꼭 가위로 자르고 L-tube에 연결해야 한다.

필터를 자르고 다시 러버를 끼우면 된다.


병동에서 근무할때의 일이다.

ileus 환자가 있었다. 당연히 금식에 비위관을 삽입후 L-tube drainage를 하고 있었다.

그 날 나이트는 신규 간호사였다. 

다음날 내가 데이 출근을 해서 인계를 받는데 환자가 밤새 토했다는 것이다.

L-tube drainage를 하고 있는데 환자가 토한다는게 말이 되나..?이휴...

왜 배액을 하는거냐..위에 고여있는걸 빼내려고 하는거 아니냐...

인계가 끝나자마자 그 환자에게로 가서 확인해보니 수액세트의 필터를 제거하지도 않고 배액연결을 한것이였다.(필터를 제거하지 않으면 배액이 아니다.그냥 막고 있는셈이 되는 것이다.)

덜렁대던 이브닝 간호사가 대충 해놓고 신규에게 떠넘기며 퇴근을 했고 

임상이 익숙하지 않은 신규는 밤새 그냥 장폐색 환자라 토하나보다..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처음 잘못 연결한 간호사였지만 그 잘못을 캐치하지 못한 다음 듀티번 간호사도 책임이 있다.


간호사..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다. 무식은 환자를 죽일수도 있다.

항상 공부하고 배우고 익히고 습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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