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이런 날씨에는 따뜻한 뚝배기에 순대국밥이 최고다.맛없는 순대국밥집에 가면 돼지 누린내도 나서 다 못먹고 나올때가 많다. 석적 맛집인 이 제일순대 국밥집은 내가 먹어본 국밥중에 단연 최고이다.입에 착착 감기는 따뜻한 국물맛과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 순대와 부속고기들..아이도 좋아해서 우리는 종종 포장해서 먹는다.아이와 식당에서 밥 한번 먹으려면 진짜 전쟁이 따로 없다..그래서 귀찮긴해도 포장해서 집에서 먹는것이 차라리 속 편하다.
오늘은 눈이와서 그런지 날씨도 더 춥고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서 (밥도 하기 귀찮았다^^;) 석적 제일순대 국밥집에 가서 포장을 해왔다.
석적 숨은 맛집.순대국밥!
우리는 이렇게 포장을 해서 집에서 먹는다. 물론 가서 직접 먹으면 더더욱이 맛있지만 돌아다니는 아이 때문에 이렇게 포장해와서 집에서 끓여먹는다.그리고 왠지 포장을 해오면 더 양이 많은듯한 느낌이다.아무래도 육수를 더 많이 주시는듯하다.그래서인지 우리는 포장을 해오면 1인분으로 나와 남편,아이까지 3명이서 먹는다. 성인 3명이서 2인분을 포장해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충분히 먹을수 있는 양 같다.
포장에서 뭐 다른 반찬은 없다. 그냥 육수,순대와 고기가 담긴 봉지 두개에 새우젓,다대기를 주시고 깍두기도 주시는데 이 날은 급하게 오느라 미쳐 챙겨오지 못했다..깍두기가 진짜 맛있는데 참 아쉬웠다. 포장을 하러 가신다면 깍두기를 꼭 챙겨오시길..
이제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된다. 순대도 참 실하고 고기도 진짜 많이 들어있다.육수도 냄비 가득이다.양이 어쩜 이리도 많은지...이래서 1인분으로 혼자 먹을때는 몇번이나 먹는다. 포장해주실때 후추와 들깨가루,파까지 다 같이 섞어서 넣어주시기 때문에 다른 양념을 넣을 필요 없이 간단히 끓이기만 하면 된다.
아이가 먹을 양을 덜어놓고 나는 다대기와 새우젓을 듬뿍 넣어서 먹는다. 순대국밥에는 역시 새우젓이 최고인듯 하다.진짜진짜 맛있다. 임신 했을때도 거의 매일가서 이 국밥만 먹었던 생각이 난다. 요즘 같은 날씨에 아주 딱인 음식이다. 이 음식도 소주를 절러 부르는 맛. 아주 입에 착착 감기는 것이 맛있다. 너무 입에 감기는 맛이라 먹다보면 조미료가 들어있나..싶을 정도이다. 들어있음 어떠랴~맛있으면 그만이지..
근데 조미료 많이 들어간 음식처럼 그리 닝닝하거나 니글거리지도 않고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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