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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차 이야기

환골탈태 볼보 S90

by skysha 2017.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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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밥먹고 가만히 누워있던 남편이

볼보 갖고싶다. 볼보 갖고싶다.

중얼중얼 거리길래.

볼보가 뭐가 이쁘다고? 튼튼한거 밖에 더 있어?

라고 했더니,

대뜸 스마트폰을 들이대며 보여준,

볼보 XC90


아.. 사실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볼보는 안전의 대명사이지,

디자인과 세련과는 거리가 아주 먼 브랜드 이미지였죠.

게다가 제가 처음타본 볼보는 XC60 크로스컨트리 모델로

볼보에서는 상징적인 차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사랑받기 힘든 껑충한 웨건형으로

이쁜차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어요.


하지만, 그런 못생긴 볼보가

갑자기 잘생겨졌습니다.

토르의 망치를 가지고 오더니, 

그냥 상남자에서 갑자기 크리스 헴스워스가 된 느낌??


오늘 보여드리고 싶은 차는 제가 좋아하는 세단형

S90 이랍니다.



후아..... 토르의 망치,

그리고 XC90부터 시작된 새로운 그릴

제가 알던 볼보는 도대체 어디로 갔나요?

플래그십 모델의 위풍당당함이 직선적으로 전달되는 것 같아요.



볼보 특유의 ㄷ 자 형태의 후미등까지

새롭게 디자인 되었답니다.

뭔가 더 정갈해진 느낌?

디자인의 재해석의 정석이라고 봐야할까요?



휠은 약간 BMW스럽긴하지만, 최근 유행에 어울리는 방향이라고 봐야겠죠?

그리고 최소한으로 절제되었으나 고급지게 들어가있는 크롬들까지,

진짜 볼보가 디자인에 모든 것을 퍼부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이 휠은 너무 무난무난하네요.

그래도 대형세단에 이런색이 어울릴만한 차가 또 있을까 모르겠네요.

범퍼에는 약간 R-디자인스러운 요소까지 포함이 되었네요.



이런 위압감...

이런 위압감 좋아합니다..^^



D4, D5는 흔해빠진 2리터 디젤 엔진이랍니다.

D4는 190마력 40.8토크로 여타 유럽 2리터 디젤엔진과 특별난게 없지만,

D5눈 235마력 48.9토크로 여유있는 엔진이 적용이 되어있어요.

T5는 가솔린 2리터 터보엔진으로 254마력 35.7토크로 셋팅되어있네요.



외관만큼이나 놀라운 실내.

그렇게나 고집해오던 계산기를 드디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광활한 공간에 큼지막한 액정모니터를 집어넣으셨습니다.

게다가 계기판까지 풀 액정 모니터....

실내는 한 30년을 뛰어넘은 것 처럼 보이네요.

곳곳에 가죽처리와 다이아몬드컷팅까지



역시 고급세단은 우드그레인인가요?



볼보가 유명한게 두가지죠.

안전성과 시트

아무리 장거리를 가더라도 볼보와 함께라면 피곤하지 않다라는 어떤 기자의 말처럼,

저 역시 인정합니다

운전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편했었거든요.

게다가 구형 모델인데 말이죠.

나파가죽으로 감싼 S90의 시트는 얼마나 편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안전성

볼보를 빼놓고 안전성을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인공지능까지는 아니지만, 볼보 인텔리세이프가 돌발상황을 인지해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고, 자율주행시스템인 파일럿 어시스트까지 준비되어있답니다.

차체의 안전성 역시 2016년 top safety pick+을 획득했지요

이건 볼보라면 당연한건가요?


참 매력적인 차이지만,

볼보가 한국에서도 해결해야할 문제는 산더미 같습니다.

독일차량들을 어떻게 이길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더 저렴한 가격?

아니면 더 편리한 AS? 

여러가지 조건이 필요하지요.

볼보가 이번 디자인 한방으로 모든 걸 뒤집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도 이렇게 안간힘을 쓰는데 한국시장에서

새롭게 역사를 써봤으면 좋겠네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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