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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간호사다./공부하는 RN

네블라이저 약물에 대해 알아보자.

by skysha 2017.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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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근무하다 보면 환자들에게 네블라이저를 챙겨주는 일을 수도 없이 많이 하게 된다.이런 업무들은 보통 신규 간호사들..액팅들이 하게 되는 주업무이기도 하다. 스케쥴에 맞춰져 있는 네블라이저 깍지를 보고 환자의 처치를 챙기는 업무다.

그냥 생각없이 간호사 일은 할 생각이라면 굳이 이런것들은 몰라도 된다.솔직히 무슨 약인지 모르고 그냥 투약하는 간호사들도 많다. 어떤약인지 무슨 효능이 있는지 부작용은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투약,처치 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도 모르고...

힘들게 공부해서 국가고시까지 딴 자랑스러운 간호사 RN이 되었다면..이왕이면 좀 똑똑하고 유능한 간호사가 되는것은 어떨까...똑똑하고 아는 것이 많아보이는 간호사에게는 의사도 무시를 못하는 법이다.

오늘은 네블라이져 약물에 대해 알아보자.


네블라이저 약물의 효능.


임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기본적인 약물들에 대해서만 알아보도록 하겠다.


약을 성분에 따라 분류하다 보면 경구용 주사용 흡입용~여러가지로 나뉜다.이번 시간에는 네블라이저에 대해 이야기 하기로 했으니 성분의 대표적인 흡입용에 대해서만 얘기하겠다.


1.베타2 항진제: 속효형-Ventolin(벤토린,벤톨린 성분명-살부타몰), 지속성-Serevent(살메테롤)

:베타2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기도 평활근을 이완시켜 기관지 확장효과가 나타난다.

속효성 베타2 항진제는(벤톨린) 운동 유발성 천식,간헐적 천식,급성 천식발작에 시용되고.(대표적인 경구용 약물 PO로는 베로텍)

지속성 베타2항진제(살메테롤)은 1회 투여로 기관지 확장효과가 12시간 이상 지속되는 약물로 장기적으로 천식증상의 조절을 위해 사용된다.그렇기 때문에 급성 발작상태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약물 작용시간이 길어 야간 천식이나 운동 유발성 천식의 예방으로 사용된다.(대표적인 경구용 약물 PO는 아토크)

흡입후 몇분이내 작용하지만 그 효과는 2~6시간밖에 되지 않는다.


2.스테로이드: Pulmicort(풀미코트. 성분명-부데소나이트)

가장 강력한 항염증약으로 천식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역활을 한다.

천식발작 예방,폐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흡인하며 흡입은 약이 직접 기도에 닿아 전신으로 보내어지는 양이 최소한으로 그치기 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부신피질 스테로이드제의 작용기전은 3가지.(이 세가지는 자세히 몰라도 된다.알고만 가자!)

1)세포막의 인지질 대사에 관여하는 Phospholipase A2를 억제하여 류코트리엔과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하며 이들에 의한 기도수축과 알레르기 염증작용을 억제한다.

2) T림프구,호산구 등 알레르기성 염증세포에 작용하여 화학 매개의 유리를 억제.염증세포의 기도내 침윤을 감소시키며 호산수 등 염증세포의 생존기간을 줄인다.

3)베타2 교감신경 수용체수를 증가,활성화 시켜 베타2 항진제에 대한 반응도를 높힌다.

작용시간에 따라 단시간,장시간 약물이 다르다. (주사용으로 단시간 약물은 프레디솔,코티솔. 장시간 약물은 덱사메타손,베타메타손이 있다.)

주의-흡입후 구강내 감염증(구강 칸디다증)을 방지 하기 위해 반드시 입을 헹군다.




3.항콜린제: Atrovent(아트로벤트 성분명-브로마이드)

항콜린제..항이 앞에 붙었으므로 반대라는 뜻이다. 그럼 콜린성 신경계는 어떤 역할을 할까?콜린성 신경계는 기도 평활근의 조절에 중요한 인자로 자극시에는 기도수축,혈관확장,기도분비물을 초래한다. 항콜린제는 이와 반대되는 작용을 한다.기도확장,기도분비물 감소.

아트로벤트는 아트로핀의 부작용을 감소시켜 호흡기계 약물로 사용이 가능도록 만들어진 약물이다.

항콜린제 단독사용으로는 제한된 효과가 있으며 베타2 항진제와 병용할때 상승효과가 크기 때문에 대부분 임상에서 네블라이저의 의사오더는 벤톨린,아트로벤트가 함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휴대용 흡입기로 보라색이 트레이드인 '세레타이드 디스커스' 흡입제도 있다.이 세레타이드 디스커스는 베타효능제와 스테로이드가 합쳐져 있는 복합약물이다.



중환자실은 그런 경우가 없지만 병동이나 응급실에서 근무하다 보면 환자에게 네블라이저를 해줄때 옆에서 꼭~보호자들이 묻는 경우가 있다. "이건 무슨약이예요?이건 뭐고 저건 뭐예요? 뭐가 달라요?" 이럴때 그냥 기관지 확장제예요~라고 하는 것과 짧고 간단하게라도 다른 약물에 대해 효능과 차이점을 설명 해준다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선배쌤들..그리고 환자와 보호자들 한테도 무시를 안당한다.

내가 임상에서 차지로 있을때 한 의사가 처방을 내는데 한 간호사가 계속해서 쭈삣쭈삣 컴퓨터를 찾아보고 곤란해 하고 있었다. 새로 온 나이가 아주 많은 내과의사가 네블라이저 처방을 내면서 계속 성분명을 얘기하며 찾았던 것이다. 풀미코트라고 하면 다 알아 들을것을 계속 부데소나이트,부데소나이트..하고 찾으니 이제 막 환자를 맡아 보기 시작한 간호사는 그게 뭔지 몰라서 당황하고..이때 내가 "과장님 풀미코트요~~?" 대신 얘기 해줬던 기억이 난다. 별건 아니였지만 그 뒤로 그 나이 지극히 드신 내과과장님의 오더는 내가 거의 받으며 과장님의 이쁨을 받았던 기억이....난다..^^;
어디서든 내가 아는 만큼,하는 만큼 이쁨을 받는법이다.

무식하고 아는것도 하나도 없으면서 거기에 공부도 안하는 간호사는 선배들로 부터 매일매일 태움과 미움을 받는다....
그리고 당연히 알아야 한다.간호사라면...

네블라이져에 쓰이는 약물~솔직히 아트로벤트,벤토린,풀미코트..이 정도다.이 간단한 세가지 정도의 차이점 정도는 완벽히 숙지하고 환자에게 처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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