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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차 이야기

상남자의 볼보 V90 크로스 컨트리

by skysha 2017.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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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자라면 한번쯤 타보고 싶은 차

 

볼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안전"이다.

그러나

볼보가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대명사는

"웨건"이다.

특히 크로스컨트리라는 영역에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위치에 있기도 하다.

 

남편 외가집이 볼보파 인지라,

V60 크로스컨트리를 타본적이 있었다.

V시리즈는 볼보의 웨건형 모델에 붙은 이름이다.

아.. 한눈에 봐도 안팔릴 것 같은 분위기에..

크로스컨트리라는 이도저도 아닌 껑충한 높이의 어색한 차.

 

그러나 한번 타보고 승차감에 반한 차.

 

볼보는 괜시리 웨건명가라는 말이 붙은게 아니었구나 했다.

 

최근 볼보의 이미지가 완전히 변하고 있다.

XC90을 선두로하여

S90, V90, V90 크로스컨트리까지

토르의 망치를 품기 시작한 볼보가 엄청나게 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신을 꽤한 것은 바로 V90 크로스 컨트리가 아닐까?

 

오프로드를 무서워하지 않는 웨건

드라이브 모드에 특별히 "오프로드 모드"까지 넣을 정도라면

크로스컨트리가 얼마나 주행성능에 자신이 있는지 알려주는 대목이다.

 

 

사실 잘생긴 웨건은 많다.

벤츠의 슈팅브레이크

BMW에도 투어링 버전이 있고,

아우디에도 아반트라는 웨건이 있다.

실용성을 중요시하는 유럽에서 웨건은 상당히 인기가 있다.

i40는??

 

그러나 볼보의 크로스컨트리만한 웨건이 또 있을까?

 

최근 엄청나게 동안이 되어버린 볼보의 브랜드이미지가 가장 잘 어우러진 모델이 이녀석이 아닐까 싶다.

특히나 볼보 특유의 브레이크등 모양이 가장 잘 어울리는 모델이 바로 이녀석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고급차의 이미지는 버리는 것이 맞겠지만,

지금까지 볼보는 그래왔었지만,

이번에는 사뭇다른 이미지로 남심을 공략하고 있다.

 

남편 역시, 웨건을 좋아하지 않는 전형적인 한국남자지만,

얘만큼은 관심을 가져주니 기대할만한 차량이긴 하다.

 

하지만 전설의 볼코...

팔리는만큼 서비스의 질도 좀..

챙겨주셔야할텐데..말이다.

 

 

최저지상고 210mm에 굵직하고 두꺼운 타이어까지

과속방지턱 정도는 돌맹이 밟듯이 지나갈 서스펜션이 어우러져서

크로스 컨트리는 정말 쫀쫀하되 말캉말캉한 승차감을 자랑한다.

아... 이걸 말로 설명하기가 엄청나게 어렵구나.

 

 

실내는 다른 90계열과 비슷한다. 물론 기어봉이 안타깝긴하지만,

그래도 고급라인은 아니니 이해해줘야하나?

 

 

실내 인테리어에서 계산기가 빠진 것만해도 진짜 볼보는 급진보된 디자인을 보여주지만,

SM6의 그것과 비슷하게 벌써부터 말썽을 일으키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시원시원하지만 걱정의 대상, 우려의 대상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서 센터페시아가 얼마나 깔끔해질 수 있는가를 보여주기도 하니,

이제 이게 트랜드가 될 것이라고 보인다.

사실 시작은 테슬라이지만 말이다.

 

한국에서는 V90을 빼고 그냥 크로스컨트리로 들어왔다.

크로스컨트리와 크로스컨트리 프로 라는 두 모델

2000cc 디젤 트윈터보 엔진으로 235마력, 49토크라는 평범한 수치의 엔진을 품었지만,

크로스컨트리의 매력은

타 봐야안다.

 

나도 그랬고, 남편도 그랬고, 아마 당신도 그렇겠지.

지금까지 크로스컨트리 모델들은 대부분 다 못생겼었다.

못생긴 것은 아니지만 너무너무 단백했다.

세련됨이라고는 없었고, 단정함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 크로스컨트리는 웨건불모지 웨건지옥이라고 불리는 한국에서

어떤 새로운 도전이 될지가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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