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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간호사다./간호사 이야기

신규간호사..간호사가 된다는 건..

by skysha 2023.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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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간호사.. 지금쯤 국시 준비로 한참 공부들 중이겠다.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느새 신규간호사들의 프리셉터가 되어있다.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간호사라는 직업은 아직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게다가 연봉까지 생각하면 아주 최상이다.

연차 좀 되고 큰 병원에서 근무 한다면 월 400만원 정도는 거뜬하다.

그런면에서는 아주 최고의 직업 같지만 최고의 직장 같지만..결코 쉽지 않다.

매년 그렇게 많은 간호사가 배출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마다 간호사가 부족해서 난리들이다.

왜 그럴까?

답은 간단하다. 부푼 마음으로 병원에 취업해 임상 생활을 하다보면 정말 여자 막노동이라는 마리 나올 정도로 힘들다.

신규간호사들이 입사 후 몇개월이 지나면 모 아니면 도다.

울며 겨자 먹기로 버티느냐 아니면 빠르게 다른길을 다시 선택 하느냐..

그렇게 힘들게 공부 해놓고도 임상에서 생기는 정신적 스트레스,육체적인 피로감 등등의 이유로 수많은 간호사들이 임상에서 떠난다.

신규간호사

 

신규간호사가 되어 첫 병원에 입사 한다면

의료 지식도 물론 중요하지만 솔직히 입사해서 공부해도 괜찮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는 신규간호사들이 입사 하기 전

의료지식을 공부함과 동시에 마음도 튼튼하게 길러놔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찌보면 공부보다는 멘탈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무턱대고 왔다가는 생각치 못한..전쟁터 같은 임상에 치여 몸과 마음이 같이 무너진다.

 

같은 상황의 듀티를 보낸 간호사지만 퇴근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각자의 다른 생각들을 한다.

어느 누군가는 '아 오늘 너무 바빴다..바쁜 와중에도 내가 조금은 도움이 됐겠지?' 를 생각하며 보람을 느끼는 반면

어느 누군가는 '아 오늘 최악이였다..이렇게 계속 바쁘면 앞으로 어떻게 일을 해?'라는 생각으로 걱정과 두려움으로 보내게 될 것이다.

 

신규간호사

여태 수많은 간호사들을 지켜본 나의 생각은 비록 몸은 지치더라도 멘탈과 마음을 단단하게 해둔다면 어려운 임상 생활도 잘 버틸수 있다고 생각한다.아무리 지식이 많아 똑똑하더라도 자기 마음을 지킬수 없는 간호사는 결국에는 그만 두더라.

 

결국 간호사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또한 환자보다도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하는 직업이다.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그 마음으로 아픈 환자들까지 품을 수 있게 된다.

내 마음이 텅텅 비였는데 어찌 다른 누군갈 보살피고 사랑하며 케어 할 수 있을까?

평소 불평,불만을 자주하는 간호사들을 보면 환자들에게도 쉽게 짜증을 내더라.

대학시절 괜히 나이팅게일 선서을 하는게 아니다.다 이유가 있다.

그런 나이팅게일 같은 마음이 없다면 임상에서의 생활은 마치 세차게 몰아치는 파도와 같이 느껴질 것이다.

신규간호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우선적으로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진정으로 환자들에게 봉사하고 희생 할 수 있는 마인드부터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마음을 갖고 배워 나간다면

나는 세차게 몰아치는 바다의 파도도 거뜬히 지켜 낼 수 있는 튼튼한 한 척의 배가 될 수 있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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