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간호사로 오래 일해서 그런지..약을 많이 먹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두통이나 치통 생리통에도 왠만하면 진통제도 먹지 않는다.
진통제라는 것이 내 아픈것을 해결해주는것이 아니라 단지 내가 잠시 통증을 못 느끼게 하는거라..내 성격이 이상한건지 내 몸을 속이는것 같아서 잘 먹지 않는다.
내가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할때 한 내과과장님은 절대 진통제,해열제 처방을 하지 않으셨다.몸이 반응하는것을 지켜봐야하는데 해열제,진통제를 계속 투여하다가는 이상징후를 놓칠수도 있다며 절대 처방하지 않으셨다.
이유는~자칫 다른 장기의 이상신호를 진통제,해열제가 이를 안보이게 막을수도 있기 때문이다.(예를 들면 위염으로 입원한 환자가 계속 복통을 호소한다.열도 난다. 이미 위염이라는 진단이 내려졌으므로 일단 의료진들은 진통제와 해열제를 쓴다.이렇게 계속 진통제,해열제를 썼는데 알고보니 쌩뚱맞게 맹장염이였다. 진작에 알았더라면 간단한 맹장수술만 하면 되는거였지만 시간이 지난뒤라 이 환자는 복막염까지 진행되었다.)
무튼 병원에서 이런저런꼴을 많이 보다보니 약을 많이 쓴다고 좋은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어 왠만하면 우리가족은 병원에 잘 가지 않는다.
주변 엄마들은 애가 기침을 하는데 병원을 안데려간다며 난리를 치지만 열이 38도 이상 오르는것이 아니면 나는 그냥 집에서 지켜본다. 걱정되는 엄마의 마음은 알겠다만 37도만 넘으면 바로 병원가서 항생제를 먹이는 요즘 엄마들을 보면 조금 안타깝기도 하다..
아기도 아기지만 우리 남편도 일년내내 기침을 달고 산다.
남편은 감기도 아닌것이 그냥 만성 기침~사위가 기침을 하도 많이 하니
친정엄마가 기침 가래에 좋다는 수세미청과 도라지청을 해주셨다. 친정엄마가 귀농하시고 시골에 계셔서 농약도 안치고 완전 유기농으로 만드신 음식들~
남편을 먹이려고 챙겨두었는데 아이가 지금보다 어릴때 감기가 걸려 기침을 하길래 약병에 담아 먹여보았는데 기침이 똑~~떨어지는 것을 보고는 완전 맹신을 하게 되었다.약보다는 역시 민간요법이 좋다며~~이제는 엄마한테 만들어 달라고 해서 항상 쟁여놓는다.
내 얘기를 듣고 사고 싶어하는 지인들에게는 엄마한테 부탁하여 가끔 팔기도 한다.귀농한 엄마의 부업!(절대 광고하는 글은 아니다.)
무튼 우리아기가 건강한건지~기침을 하자마자 기침,가래에 좋은 음식을 먹여서 그런지..무튼 지금 26개월이 되도록 감기로 입원하거나~38도 이상 오른적도 단 한번도 없었다.
기침,가래에 좋은 음식.
다음은 수세미청~이건 수세미청이 아니라 수세미 엑기스~라고 하는 편이 낫겠다.친정엄마가 수세미를 달여서 많은 물이다.
수세미의 효능을 보자면
1.피를 맑게 하는 작용을 하며 기관지 천식,기침,비염에 좋다.
2.피부 노화 방지,알레르기성 피부에 좋다.아토비 방지에도 탁월~!
3.기혈을 잘돌게 하여 생리불순,젖몸살에도 좋다.
기침이나 기관지 천식외에도 좋은 효능들이 많아서 나는 저렇게 컵에 담아서 수시로 종종 마시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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