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차량은
저랑 남편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인피니티 사의 Q30 입니다.
요즘 준준형 크로스오버가 대세는 대세인가 봅니다.
인피니티에서도 작지만 당돌한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을 선보이네요.
역시나,
일본차 답게 가솔린 2.0 터보 엔진이니
과연 얼마나 잘 팔릴지 의문이긴 합니다.
Q50 축소판이지만 얼굴을 더 세련되게 가다듬었다고 볼 수 있겠어요.
사람 눈을 형상화한 헤드라이트는 길게 늘어지고 눈매도 더 이쁘지만
화난 듯한 표정은 숨길 수가 없네요.
인피니티 특유의 더블아치 그릴 역시 새롭게 리디자인되어 헤드라이트와 일체감이 생겼습니다.
크로스오버 차량답게 팬더 주위로 투톤형식으로 오프로드라고 생색을 내주고,
소형클래스 답게 크롬은 절제되어서
제 눈은 다행히도 덜 아파서 마음에 듭니다.
과감한 C필러의 초승달도 이제는 인피니티의 전통성이 되었네요.
Q30과 참으로 잘 어울리는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사실 Q50,70 에서는 무리수가 아닌가 했었는데, Q30에서는 잘 녹아나네요.
요런 순백색은 참 마음에 쏙 들어요.
온전한 온로드 타입이 아니라고 휠타이어가 말해주고 있네요.
235/45R19 굿이어제 타이어가 저렇게 두툼할 줄 몰랐습니다.
약간은 난해한 뒷모습입니다.
미래지향적이지만, 어찌보면 참 일본차 특유의 괴랄스러움이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할지가
참.. 고민이 되네요.
한껏 멋을 부렸지만, 단정한 앞모습에 비해서 너무 정신없어요.
그리고 전반적인 모습이 볼보C30을 눌러놓은 듯한 느낌이랄까요?
앞모습은 정말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임이 분명합니다.
사이드미러 또한 플래그 타입으로 풍절음에 대비한 노력이 분분합니다.
다만
폭스바겐CC를 연상케하는 저 선루프의 형상은,
또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애매하네요^^
갈색마저도 잘 소화하는 이 멋쟁이는 진짜 일본차가 맞는가요??
높다란 숄더라인과 낮게 깔리는 지붕이 어우러져서 멋진 패닝샷을 연출해줍니다.
실내는 Q50에서 썼던 인터치를 버리고 다시 버튼이 많은 아날로그형으로 돌아왔습니다.
전자식 기어봉이 눈에 띄네요.
Q30에는 7단 DCT가 들어간답니다.
작은차라고 CVT를 넣는건 아닌가했는데 다행이네요.
주행의 본질을 추구하는 모습 참 멋집니다.
저랑 남편은 직선을 좋아합니다.
너무 유려한 곡선들은 어지럽게 느껴지거든요.
사실 인피니티도 곡선을 좋아하는 브랜드죠.
그러나 엣지를 살리는 곡선은 직선 못지않게 이쁘네요.
반루프처럼 보였던 선루프가 실내에서는 엄청나게 넓어보이네요.
소형차에 큰 기대를 하면 안되겠지요?
뒷좌석은 당연히 작습니다.
게다가 전륜구동임에도 불구하고
중간에는 진정한 왕따자리가 연출되었습니다.
뭐 저자리가 사실 앉으라고 있는건 아니죠....
앉고 싶다면, 신형 코란도C의 풀플랫으로 가야겠지요?
트렁크는 해치백, 크로스오버답게 넓고 쾌적합니다.
소형차급이라고는 생각치 않을만큼 말이죠~
분명히 재미있을 차 같습니다.
그러나 일본차라는 점,
고유가 시대의 가솔린터보라는 점이 단점이겠지만,
전륜구동으로 211마력, 35.7토크라면,
사실상 골프R과 동급이지요.
그러나 가격은 골프R 보다 싸다고하니,
골프만큼의 운동성만 보여준다면
베스트셀러에는 들어가지 못해도,
스테디셀러에는 들어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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