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가 되면 전 듀티에게 인계를 듣고 라운딩을 한다.본격적인 근무를 시작하기 전 환자의 상태를 살펴보는 시간이다. 병동 간호사는 병실을 돌며 환자들에게 오늘 컨디션은 어떤지 불편한곳은 없는지를 묻고 중환자실 간호사들은 환자 exam을 하여 GCS(Glasgow coma scale) 점수를 체크한다.
간호사로 몇년차...일하다보면 가장 기본인 iv관리에 대해 소홀하게 된다.라운딩을 할때 환자의 컨디션을 확인함과 동시에 꼭 확인해야 할 부분이 바로 이 IV간호다. 간호사는 3교대 근무여서 그런지....매정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어떤 안좋은 상황이 일어나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그 듀티번 담당간호사는 누구인가...를 꼭 찾는다...;; 그렇기때문에 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작은 상황도 그냥 지나치면 안되고 꼭 확인을 해야한다. 무슨말인가하면 내가 라운딩을 돌면서 환자의 IV 라인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지나쳤다. 그리고 한참 업무를 보면중 인턴,레지던트가 나에게 와서 막 뭐라고 한다."저 환자 주사 왜 저래요?" 뭔소리인가 달려가서 주사부위를 확인해보니 완전 팅팅~부어있고 phlebitis까지 생겼다.....oh My God!!!근데 이 증상이 내 듀티때부터 생긴 증상이 아니라~~~내가 일하기 전 듀티번에서부터 생긴 증상일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해가 되려는지 모르겠다~내가 라운딩을 돌면서 환자 하나하나의 IV를 관찰하는건 기본중에 기본이다.라운딩을 하면서 제대로 확인만 했다면 전 듀티에게 당당하게 얘기할수 있는것이다."쌤~000환자 IV line확인하셨어요~?"......병원생활은 그냥 지나쳤던 작은 상황들이 큰 상황으로 커지는 경우가 정~말 많다..내 듀티에 내가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다면 몽땅 내 책임이 되며 크게는 의료소송까지 갈수도 있다..(작은문제라도 보호자측에서 고소하면.....)
그럼 정맥관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1.침윤: 임상에선 보통 edema(에데마,이데마라고한다.)
약물이 주변조직으로 샌 것을 말하며 이때는 온찜질을 하고 팔은 심장보다 올려준다.보통 환자를 눕게하고 베게로 주사부위를 올려준다.
별거 아닌것 같지만 심할 경우 이렇게까지 된다...이런 상태는 임상에서 수도 없이 많이 봤다.물론 환자가 가지고 있는 질환 영향도 있지만 간호사가 제대로 봐주지 않아 생길수도 있다.담당 간호사가 빨리만 발견해도 이렇게까지는 되지 않는다.......
2.정맥염(phlebitis):플라바이티스.
혈관내막에 염증이 생긴것으로 혈관이 딱딱하게 굳는다.열감이 있으면 냉찜질,열감이 없고 부종만 있으면 온찜질을 한다.
3.혈종(hematoma):해마토마. 주위 조직으로 혈액이 스며드는것을 말한다.왜 주위조직으로 혈액이 스며들까? 다른이유도 있겠지만 대~부분 간호사가 주사를 놓다가 혈관을 잘 찾지못해 "터졌다~"라고 한다.... 주사를 놓다가 혈관을 터뜨리고 제대로 지혈하지 않았을때 찌른부위가 순식간에 시퍼렇게 부어오른다.그게 이 해마토마다. 제대로 지혈되지 않아 생기는 증상이므로 이때는 적절한 압박,사지상승,냉찜질은 해줘야 한다.
4.일혈(extravasation): vesicant,항암제나 자극이 강하고 고농도인 약물이 혈관주위나 피하조직으로 유출되어 피부의 세포손상,조직괴사가 일어난 경우다.
여기서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을꺼 같으므로~~Vesicant 가 무엇인가......? 혈관밖으로 누출되면 조직괴사가 일어나는 약물들이다. 아래 사진이 대표적인 약물들이다.
이런 iv 국소적 합병증들을 막기위해 무균술 유지,자극적이거나 고농도 약물 주입시 큰 혈관 선택,정맥주사부위의 관찰,유지기간 준수를 꼭~지키도록 하자. iv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전적으로 간호사 책임이다...별거 아닌거 같지만 RN이라면..작은 문제라도 절대 간과해서는 절대 안된다.환자를 가장 많이 돌보는건 의사보다도 간호사다. 환자의 작은 증상이라도 바로 캐치해서 의사에게 알리고 간호하여 환자의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막는것이 간호사다....다음에는 iv 정맥주사로 인해 생길수 있는 전신합병증에 대해 알아보자~~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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